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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감독미야자키 하야오출연히이라기 루미, 이리노 미유

개봉2002. 06. 28. / 2015. 02. 05. 재개봉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隠し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2001

미야자키 하야오

 

 

(매우 주관적 후기)

처음에 영화 포스터를 보고서 돼지.. 의 모습에 굉장히 거부감을 느꼈던 기억이 있다. 돼지를 너무 사실적으로 징그럽게 그려놔서 내가 이 영화를 볼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이 영화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게 되면서 특별활동 시간에 다 함께 보게 되었다. 그때 지브리를 처음 접하면서 기괴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에는 처음 부분이 오싹하게 느껴져서 잘 안보다가 뒤부터 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영화의 상영시간이 2시간이 넘어가서 결말을 보지 못했었는데, 나중에 다시 찾아 보며 결말을 보고 나니 끝이 이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 대한 여운이 굉장히 심하게 남았다. 지금까지도 자주 찾아 보게 되는 영화가 되었다.

 

당시 영화 포스터. 난 내가 이걸 이렇게 자주 볼 거라고 생각지 못함.

포스터에 하쿠를 넣어줬으면 좀 더 일찍 이 영화를 알게 되었을텐데.. ^ㅡㅠ

 

 

 

 

리시안서스? 라넌큘러스? 무슨 꽃으로 만든 꽃다발인지 궁금..

 

 

 

영화를 처음에 볼 때는 스토리 위주로 보는데, 다시 보고 다시 보게 되면 그 외의 것을 보게 되는 거 같다. 몇 번 봤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던 치히로가 이사 갈 새 집. 치히로 아빠가 저기 가려는 길을 잘 못 들어서 온천 세계로 가게 되는 건데, 언덕 위 맨 끝에 있는 푸른 집이 치히로가 원래 도착했어야 할 장소!ㅎㅎ

 

 

(가기 싫은) 치히로가(억지로 ) 부모님을 따라가서 도착하게 된 역사. 은은하니 조명은 들어오는 데 나였다면 여기 보고 바로 뒤돌아 나갔을 듯^^; 이 장면을 보면서 생각나는 장소가 있었다. 뭔가 어두침침한데 창으로 빛이 들어오는 모습에 예전에 방문했던 구 서울역이 생각났다. 방문 당시 우중충한 날씨 탓도 있으려나 ㅎㅅㅎ

 

 

 

 

 

 

집념의 캡쳐

 

 

 

 

아무리 하쿠여도 저렇게 나타나면 때릴지도..

 

 

 

 

개 무서워...

 

 

 

 

치히로의 몸이 점점 사라지는데 어디 있는지 용케 찾아낸 하쿠.

사라지지 않게 도와주는 약도 주고 토닥토닥 치히로를 안심시키는 중(투디 주제에 엄청 다정하게 달래준다 8ㅅ8)에 유바바 레이더 등장. 치히로 데리고 잽싸게 달리면서 해결방안을 알려줌

 

 

 

나였으면 이미 바다로 빠졌다.. ㅎ 게임 캐릭터도 잘 가다가 추락하는데.. 치히로가 괜히 여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장면. 계단 난간도 없고 진짜 위험해 보임.

 

 

 

나름 머리 쓴 깜둥이들.

다른 사람들은 이 장면에서 좋은 교훈을 어떻게 얻었을지 모르겠다. 나름 여러 교훈이 있겠지만, 나는 이 장면을 보면서 어설프게 도와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지.

 

 

 

예전에 지브리 전시회가 열려서 갔었는데, 그곳에 이 방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 있었다. 크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거울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곳이었는데 그곳에 저 항아리가 있었다. 사이즈는 좀 작은 편이였지만 디자인은 흡사했던 기억.

 

 

 

 

센의 기숙사. 숙식제공 아르바이트? 계약직?으로 일하는데 한방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잠.. 몇십 명이었던 거 같은데ㅋ 너무 많은 이들이 자는 것을 제외하고 방은 깔끔했다.

방 앞에 복도가 있는 일본 특유의 가옥구조와 다다미방, 찻잔 등이 눈에 들어왔다. 누가봐도 확실한 일본풍 .

 

 

예뻐서 한 장 더..

 

 

 

 

오물신으로 오해했던 강의신을 도와준 후 모습인데 순간 포뇨가 보였다.

 

이 장면에서는 하울의 성이 생각났다.

 

 

+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 장소로 미야자키 감독이 지우펀을 언급한 적이 있다고 해서 어딘지 찾아봤다가 취향저격을 당했었다. 언젠가는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결국 진짜 다녀왔다.

 

 

 

 

중국 주가각도 모티브라는 말이 떠돌아서 여기도 다녀왔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온천수의 색과 같은 곳.

탄산온천으로 유명한 우라이 마을. 이 영화에 꽂혀서 여기도 다녀왔다.

 

 

 

불 끄고 영상만 키고 보고 있었는데 날 지적하는 느낌을 받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가오나시를 말하는 거지만) 괜히 뜨끔. 더불어 들었던 생각은 저 생쥐(유바바 아들)랑 까마귀 모기(머리 세 개)도 돈을 받는 게 참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표값은 낸 건 아니지만..

 

 

 

 

얘는 하울의 무대가리? 순무? 이웃나라 왕자님이 생각이 났다.

 

 

 

 

 

유바바언니 제네바의 집.

미야자키 작품을 볼 때면 항상 집 내부를 보게 된다. 특히 부엌. 집안 구조를 상상할 수 있고 나름 세심하게 그려놓은 티가 나서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하울의 성 내부, 소피의 작업실, 소스케 집 등등 비슷하지만 다른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서 하나둘 버킷리스트에 집어넣고 있다. 나중에 내 집이 생긴다면 몇 가지는 따라 하고 싶다.

 

 

 

 

 

 

왜 같이안가ㅠㅠㅠㅠㅠㅠ 나는 당연히 같이 갈 줄 알았는데 단순 배웅이었다. 에이 뒷얘기가 더 있겠지 싶었지만 영상은 끝나가고 있었다. 에이 설마.. 설마설마하며 계속 봤지만.. 뒤돌지 말라는 멘트만 남기며 하쿠의 얼굴은 이 이후로 등장하지 않았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멘트를 들으면서 오르페우스 그리스 로마신화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치히로가 뒤돌려고 할 때 조마조마하며 보았다. 아마 다시 돌아가면 유바바가 가만두지 않을.. ㄷ..

 

 

 

ㅠㅠㅠㅠㅠㅠ

 

 

 

 

 

 

치히로가 부모님과 처음 들어왔던 역은 밤이 되면 실제로 신들이 이용하는 역으로 변한다.

(참고로 사진첨부를 잘못한게 아니라 이부분이 실제로 마지막 부분에 나온다.)

하쿠가 강 건너로 가라고 말했던 이유도 저 공간에 물이 생기기 때문.

저들이 걷고 있는 바위의 이끼가 괜히 낀 게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발밑을 조심하라는 아빠, 걷기 힘들다고 들러붙지 말라는 엄마,

엄마 옆에서 아빠의 뒷모습을 불안하게 쳐다보는 치히로.

치히로는 무서워서 붙은 건데 엄마는 걷기 힘드니 그만 좀 들러붙으라고 한다 ㅋㅋㅋ

 

근데 이 장면은 맨 처음에도 나온다.

 

 

처음에 기차역으로 들어갈 때도 이 장면 그대로 나오고,

치히로가 하쿠와 헤어지고 기차역으로 들어가고서도 이 장면이 나온다.

미야자키 감독이 뭔가를 노리고 넣은 장면 같지만 내 머릿속에는 수미상관만 떠다닌다.

뭔가 의미하는 게 있는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는 게 함정^ㅡㅜ 아무튼 이야기는 이렇게 끝난다..

너무나도 아쉽게..

뒤에 노래가 나오는데 혹시나 코난처럼 추가 영상이 있을까 끝까지 보았지만 그대로 끝났다고 한다^^

엔딩을 미야자키 감독이 바꿨다는 썰이 있던데, 바뀌기 전 엔딩을 보고 싶다..

하쿠가 치히로네 학교로 전학 오는 거라 했나.. 보고 싶다... 이 글은 어떻게 끝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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